이번에는 푸드테크 부상의 배경: 푸드테크가 뭐지? 라는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푸드테크’란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산업에 바이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로봇과 같은 혁신기술이 접목된 신산업분야를 의미합니다.
1. 푸드테크란?
푸드테크는 "식품"과 "기술(Technology)"을 합성한 용어로, 식품 산업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하여 생산, 가공, 유통, 소비의 각 단계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분야를 지칭합니다. 이는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식품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 적용분야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식물성 고기, 스마트팜을 통해 재배된 농산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배달음식 주문, 서빙 로봇, 무인 식당 키오스크 주문 등은 모두 푸드테크의 산물입니다.
식물성 고기
Beyond Meat와 Impossible Foods 식물성 고기는 푸드테크의 중요한 산물 중 하나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하여 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제공합니다. Beyond Meat와 Impossible Foods는 이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꼽힙니다. 이들 기업은 대량 소비를 고려하여 소비자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친환경적이며 동물 복지에도 고려된 대안 식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 AeroFarms와 Plenty
스마트팜은 전자 기술 및 자동화를 활용하여 효율적인 농작물 생산을 실현하는 푸드테크 적용 사례 중 하나입니다. AeroFarms와 Plenty는 수직 농업 기술을 이용하여 작은 공간에서 최대의 수확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도시 내에서 식물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배달음식 주문
배달의 민족, 요기요 푸드테크는 음식 주문 및 배달 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와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소비자가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배달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주문 과정에서 효율적인 기술과 데이터 분석이 적용되어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고 있습니다.
서빙 로봇: Flippy by Miso Robotics
음식점이나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서빙 로봇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Miso Robotics의 Flippy는 주방에서 조리 및 서빙을 담당하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향상합니다. 로봇은 정교한 센서 및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신속하고 정확하게 음식을 조리하고 서빙합니다.
무인 식당 키오스크 주문
McDonald's의 자동 주문 시스템 맥도널드와 같은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은 무인 식당 키오스크를 도입하여 손님들이 자유롭게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주문 프로세스의 자동화로 인한 효율성 향상과 고객 서비스 개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제 사례들은 푸드테크가 어떻게 우리 일상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기술의 도입은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동시에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3. 푸드테크 부상의 배경
전 세계 푸드테크 분야 투자 금액은 2013년까지 약 2.1조 원 수준에 머무르다 2014년 5.8조 원으로 급증했으며, 2018년에는 무려 22.1조 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푸드테크 시장 확장의 주요 배경
-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AI, IoT, 3D프린팅, 로봇 등의 기술 고도화
- COVID-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확대
- ESG, MZ세대 가치소비, Veganism 등으로 친환경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 증대
- 인구급증으로 인한 식량안보, 고령화로 인한 건강 및 식품 안정성 관심 증대 등이 있다.
IT 발달: 로봇 등의 기술 고도화
AI, IoT, 3D프린팅, 로봇,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고도화 IT의 발달은 음식료 및 외식 산업에 푸드테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도입을 가능하게 한 핵심 기반입니다. 과거에는 기술 수준이 충분히 고도화되지 않았거나 비용이 높아 상용화가 어려웠던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3D프린팅 등의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식품 관련 산업 전반에 적용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 음식료 및 외식 산업에서 AI 기술은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음식점은 AI를 사용하여 고객의 선호도를 학습하고 맞춤형 추천을 제공합니다. 또한, 주방에서는 AI가 조리 과정을 최적화하고 음식의 품질을 향상하는 데 활용됩니다.
- 로봇 기술의 도입: 음식 서비스 분야에서 로봇은 주방에서 조리와 서빙을 담당하거나, 음식을 배달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합니다. 로봇 팔이나 자율 주행 로봇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는 고객에게 효율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며, 음식 서비스 업계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한 생산 과정: 식품 산업에서는 IoT가 식품의 원산지 추적, 유통 과정의 투명성 확보, 유통기한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됩니다.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생산 및 유통과정에서의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식품 제조: 3D 프린팅은 식품 산업에서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초콜릿이나 음식 재료를 3D 프린터로 제조하여 맞춤형 음식을 만들어내는 실험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음식을 생산하는 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와 같은 실제 사례들은 IT 기술의 발전이 음식 관련 산업에 어떤 혁신을 가져왔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푸드테크라는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소비자에게 다양하고 혁신적인 음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푸드테크 기술의 적용
우선, 다양한 산업용·서비스용 로봇이 식품 제조 공장, 식료품 유통업체, 외식업소 등에 도입되면서, 단순 반복 업무가 아닌 고부가가치 영역에 인력을 집중하는 등 고효율 추구가 가능해졌습니다. AI와 I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팜에서 농산물을 재배하고, 조리된 음식은 자율주행 로봇이 서빙하며,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식품 제조, 음식 조리, 유통 및 배송 등 전 영역을 데이터화해 개별 소비자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도 있게 된 것입니다.
- 식품 제조 공장의 혁신: 많은 식품 제조 공장에서는 로봇이 자동화된 생산 라인에서 사용되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합니다. 예를 들어, 일부 쿠키 제조 공장에서는 로봇 팔이 정교한 장식을 수행하거나, 스마트한 커피 로스터에서는 로봇이 커피콩의 로스팅을 정확하게 조절합니다.
- 스마트팜의 적용: 스마트팜은 AI와 IoT 기술을 결합하여 최적의 재배 환경을 조성하고 농산물을 생산하는 첨단 농업 시스템입니다. 스마트팜에서는 센서를 통해 토양 상태, 기온, 습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AI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작물의 최적 조건을 유지합니다.
- 자율주행 로봇의 음식 서빙: 외식업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이 음식을 서빙하는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로봇이 테이블로 음식을 안전하게 배달하고, 손님들의 주문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빅데이터 기술은 음식 제조, 조리, 유통, 배송 등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소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음식 배달 서비스는 소비자의 주문 기록과 취향을 분석하여 맞춤형 음식 추천을 제공하고 배송 시간을 최적화합니다.
이러한 실제 사례들은 푸드테크의 혁신이 어떻게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소비자와 기업에 혜택을 제공하는지를 보여줍니다.
COVID-19: 비대면 중심 푸드테크 확산
COVID-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 폭증 또한 푸드테크 시장 확대에 주효했습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시행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 O2O(Online to Offline: 온라인 구매 후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받는 방식) 서비스, 밀키트 등 비대면 중심 푸드테크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외식산업 내에서도 방역에 효과적인 무인 키오스크, 서빙 로봇 등이 활성화되었습니다.
국내 온라인 식품 거래금액은 2017년 기준 13.2조 원에 불과했으나, CAGR 45.1%로 성장해 2021년에는 58.5조에 도달했습니다. YoY Growth 기준으로는 2020년 가장 높은 수치인 +60.6%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과시하였으나 2021년 +35.4%로 다소 축소되었는데, 여전히 높은 성장세인 것은 분명합니다. 2019년 기준 약 150조 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국내 외식시장이 푸드테크로 인해 상기 온라인 식품시장과 결합되면서 약 200조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COVID-19 사태로 식품 교역이 비활성화되어 부각된 식량난 및 식량안보 이슈, 바이러스를 이겨낼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대 또한 푸드테크 성장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COVID-19 이후 Tyson Foods 등 주요 육가공 업체의 공장 셧다운으로 육류공급이 부족해져 Beyond Meat, Impossible Foods 등의 대체육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리 기도 했습니다.
ESG, MZ세대 가치소비, Veganism 등으로 친환경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 증대
지속가능한 발전에서 시작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글로벌 트렌드가 되면서, 푸드테크는 친환경적인 지속 가능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매년 전 세계에서 2억 톤 이상의 육류가 생산 및 소비되는데, 사육과정에서 대량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며 환경오염이 발생합니다. 대체육, 배양육, 식물성 유제품 등 다양한 대체식품들은 농축산업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식량위기, 식품안정성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상기 이유로 다수의 기업들이 ESG 투자 대상으로 푸드테크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되고 있는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 또한 푸드테크 산업 확대에 주효했습니다. MZ세대는 ‘돈쭐 내다’(돈으로 혼쭐 내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소비활동을 선호합니다. 소비를 통해 본인의 신념을 알리고 사회적 의미를 환기하는 ‘미닝아웃’을 즐기는 이들은 특히 친환경과 지속가능이라는 가치에 부합하는 제품에 강한 구매 의사를 피력합니다. 식료품 소비에 있어서도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조리·포장된 제품을 선호하며, 이는 필연적으로 푸드테크 산업 확장에 기여하게 됩니다.
국내 MZ세대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채식주의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 또한 푸드테크 시장을 성장시켰습니다. 환경보호와 윤리적 소비를 지지하는 ‘비거니즘(Veganism)’ 트렌드는 동물성 단백질을 배제하기 때문에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대체육, 대체유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22년 세계 비건 시장 규모는 약 160억 달러(19조 원)로, '25년엔 220억 달러(26조 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고, 한국채식비건협회에 따르면 국내 비건 인구는 '08년 15만 명에서 '22년 250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인구급증으로 인한 식량안보, 고령화로 인한 건강 및 식품 안정성 관심 증대
인구증가로 인한 식량안보 문제와 고령화로 인한 건강 및 식품안정성에 대한 높아진 관심 또한 푸드테크 시장 성장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인구는 증가 추세이지만, 유한한 자원 하에서 환경 부하는 심화되고 기후변화로 곡물, 육류 생산 증대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AI, IoT, 로봇 등의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활용하고, 혁신 바이오 기술로 개발한 대체단백질 식품으로 기존 육류 소비를 일부 대체한다면 식량난 및 식량안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 고령화 또한 현재 불가역적인 구조가 되었는데, 고령층의 영양균형을 위해 음식 안의 성분까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3D 푸드 프린팅,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AI를 활용한 개인 식단 관리 또한 푸드테크의 영역입니다. 식품 안전 강화를 위한 IT 기술 기반 식품 이력 추적, 유통 기한 및 신선도 관리 또한 푸드테크를 통해 가능하며, 식물성 대체식품은 육류 과다섭취로 인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2000년 이미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 중 7% 이상)에 진입했으며 2018년에는 고령사회 (14% 이상),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20%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이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에 도달하는 시간은 26년으로 일본(36년), 프랑스(154년), 독일(77년), 이탈리아(79년), 미국(94년)에 비해 빠릅니다.
푸드테크 산업이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러 측면에서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아래는 푸드테크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방안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영양 및 건강 관리: 고령층은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푸드테크 기술을 활용하여 영양 설루션 및 건강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고, 맞춤형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편의성 및 접근성 강화: 푸드테크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편의성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편하게 섭취 가능한 건강 음료, 식사 대용 프로덕트, 온라인 주문 및 배달 서비스 등이 해당합니다.
- 기술 응용: 스마트 기술 및 인터넷을 활용하여 건강 상태 모니터링, 식사 추천, 알레르기 정보 제공 등을 통해 노년층의 식생활을 지원하는 기술 설루션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 사회적 연결 강화: 노령화 사회에서는 사회적 연결이 중요합니다. 푸드테크 기업은 커뮤니티 기반의 프로그램, 음식 공유 서비스, 식사 모임 등을 통해 사회적 활동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윤리적 및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 노년층 소비자들은 건강과 환경에 민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푸드테크 기업은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여 이러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협력 및 제휴 강화: 푸드테크 기업은 의료 기관, 복지 기관, 정부 등과 협력하여 종합적인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의료 및 건강 서비스와의 효과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전략들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은 노년층의 다양한 Bed-To-Bed 식생활을 지원하고 고령화 사회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푸드테크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푸드테크가 갑자기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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